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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도 '인도·태평양판 나토' 언급…"다자화 필요"

2020-09-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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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에 이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향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골자로 연설을 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분쟁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인도-태평양 지역은) 중국과 강대국 간의 강대국 경쟁의 진원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양 영역에서 미국은 분쟁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바다에서 싸우고 승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의 협력은 다자화될수록 더 강력해진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훌륭한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한미, 미·호주 같은 양자 협력에 있어서 우리는 아주 좋지만 여러 나라가 있는 곳에서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에 대해선 "우리가 계속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최근 발언과 맥을 같이 합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쿼드를 인도·태평양 지역의 나토에 비유하며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국을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 공식화에 대해선 나토도 소규모로 시작해 점점 확대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 역시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다자협력 구상에 동맹국의 적극 동참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돼, 한국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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