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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시작 전부터 장외 여론전 치열

2020-09-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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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부회장의 검찰 공소장 전문이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장외 여론전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음달 22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올해초 공소장 비공개 방침을 세웠음에도 이 부회장 공소장 전문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검찰 공소장을 분석한 후 삼성증권과 회계법인들에 대한 추가 기소와 금융당국의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소장) 분석 결과 제가 그동안 정부 관료들과 금융당국에 주장하고 요구했던 내용들이 범죄혐의로 기재됐음을 상당부분 확인했습니다."

민변과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공소장 분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엄중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민변 김남근 변호사는 "검찰 공소장은 삼성물산의 손해액을 특정하지 않았다"며 "손해액이 50억원을 넘어가면 특경법이 적용되는데 형량이 더 낮은 업무상 배임죄만 적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을 준비하며 여론 추이를 살피는 모습입니다.

한 언론에서는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구속영장 청구 당시 검찰 수사팀에 전관예우를 언급하며 일부 혐의 내용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명백한 허위이며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벌써부터 장외 여론전이 치열한 가운데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 부회장을 둘러싼 공방은 더 불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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