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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스가 내각 외무상 "징용문제 한국이 국제법 위반"

2020-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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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내각에 이어 스가 내각에서도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 관련한 한국 법원의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아베 아류 내각이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 속에 스가 내각은 본격 시동을 걸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스가 내각의 외교 수장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베 내각에서 기용된 뒤 유임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새 내각 발족 이후 처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겁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징용 문제는) 큰 과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국제법을 위반한 쪽은 한국입니다. 그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는 다만 대화를 통해 사안을 해결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다만 확실한 대화 속에서 일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아베 정권 때처럼 징용 문제와 관련해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문제 언급에 앞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특히 북한문제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안정에 있어서 일한, 일미한 협력이 극히 중요합니다."

수요일 오후 꾸려진 스가 내각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스가 총리는 첫 출근길에 "확실히 성과를 올려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1명 내각 구성원 가운데 무려 16명이 아베 내각에서 활동했던 인사여서 '회전초밥 내각', '아베 아류 내각'이라는 야당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얼마나 자신의 정치를 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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