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양경찰이 녹용이며, 담배, 위조 시계·향수 등을 국내로 밀수한 조직을 붙잡았습니다.
밀수품은 시가로 360억원 규모입니다.
실제 화물주는 잡히지 않으려고 '꼬리 자르기'까지 시도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를 실은 채 인천항을 빠져나가는 트럭이 비상등을 켠 채 달려갑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밀수조직의 비밀 창고. 컨테이너 속에는 종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창고를 가득 채운 상자들. 상자 속에는 복용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는 녹용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외국에서 팔려야 했던 국산 담배도 쏟아져 나옵니다.
진품이라면 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해야 하는 위조 시계도 비닐에 싸여 나옵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유명 브랜드의 향수도 보입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 밀수조직이 지난해 9월과 10월, 국내로 들여온 밀수품은 원가로만 5억5,000만원.
국내에서 시가로 팔렸다면 360억원에 이르는 양입니다.
<이수선 / 해양경찰청 외사수사계장> "밀수조직은 최초 적발에도 실화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짜 피의자를 내세우고, 단기간 내에 재범행을 이어가는 대범함을…일부 정상화물을 컨테이너 앞면에 적재하는 범죄수법을 사용…"
해양경찰은 밀수조직원 7명을 붙잡았고, 이 중 실제 화물주 2명은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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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17 17: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