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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골든타임' 놓친 수원, 삐끗하면 강등

2020-09-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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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 계단만 더 내려가면 2부 리그 강등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는 상황인데요.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꼴찌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공동 최하위입니다.

축구 명가를 자처하던 수원 삼성의 현주소입니다.

16일 포항과 득점없이 비긴 수원은 꼴찌 인천과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앞서 가까스로 11위를 유지했습니다.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입니다.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7월 이임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이후 수원은 주승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려 팀을 꾸려왔습니다.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주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 수 있는 시간은 60일뿐이었지만, 기간 연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걸고 감독 선임을 미뤄왔습니다.

결국 수원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부임한 것은 수원이 강등권에서 헤매던 지난 8일이었습니다.

<서호정 / SKY SPORTS 해설위원> "수원이 상황이 좋지 않은 게 감독이 부임했는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는 타이밍이었고 (중략) 부임하고 일주일 만에 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중략)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중략) 지금 할 수 있는 게 전술적인 소극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게…"

큰 틀의 변화를 가져가기 어려운 만큼, 박건하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건하 / 수원 삼성> "상당히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팀에 힘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들이 느껴졌거든요. 짧은 시간에 그런 부분들을 얼마만큼 만들어나가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반면 인천은 지난 8월7일 조성환 감독 영입으로 반등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조 감독 부임 이전까지 1승도 못했던 인천은 조 감독 지휘 아래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천 수원에 승점 3점 앞선 부산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등팀 결정까지는 팀당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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