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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로 시작해 秋로 끝난 대정부질문…일촉즉발 신경전

2020-09-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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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뒤덮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에 추 장관은 사흘전보다 강경해진 어조로 맞섰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질문 첫날에 이어 이번에도 답변자로 나선 추미애 장관.

야권은 마지막날까지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지원단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었다고 기록이 돼 있어요. 장관님과 부군께서 직접 민원을 넣은 적 있습니까?"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반복했지만, 아들에 이어 딸까지 거론하며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추 장관이 의원시절인 2014년 말부터 2015년 8월까지 딸이 운영하던 이태원 양식당에서 21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250여 만원을 썼다고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높은 권리금, 또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 못해서 아이 혼자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사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 아픈 기억을 소환해주신 의원님의 질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 입대 전 건강하게 축구를 하는 사진이 있다는 국민의힘 김상수 의원의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축구를 했다기보다, 입대를…그럼 의원님께서는 제 아들이 며칠 휴가를 더 받기 위해서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했다는 취지로 질문하시는 겁니까.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의혹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중인 사건이고요. 그런데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은 장관님을, 이 사건 자체를 왜곡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정세균 총리도 "청탁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라며 "추 장관으로서는 매우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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