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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특단 조치…2035년부터 휘발유차 판매 금지

2020-09-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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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산불 등의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에 시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신규 휘발유차 판매를 점차 줄이고 2035년 부터는 아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35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 휘발유차 판매가 금지됩니다.


휘발유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기차나 수소차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앞으로 15년 후인 2035년까지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내연 기관 차량 판매를 없앨 것입니다. 우리는 친환경으로 나아가고 캘리포니아 주내 차량들을 친환경 연료로 대체할 것입니다."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15개 국가도 이러한 휘발유차 제거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벌어진 초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면 캘리포니아주 온실가스 배출량은 3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엘 라빈 / 전기차 옹호단체 '플러그인 아메리카' 관계자> "저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이번 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우리의 숲이 불타는 것과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것, 그 외의 기후 변화 관련 영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신차 판매의 11%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차 판매에만 적용되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15년 후에도 휘발유 차를 보유하거나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까지 막겠다는 건 아닙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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