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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10호 내부 어떻게 생겼나…'쌍둥이 배' 공개

2020-09-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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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실종 직전까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내일(27일) 목포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무궁화10호의 목포 도착에 앞서 규모와 구조가 비슷해 '쌍둥이 배'로 불리는 다른 어업지도선의 내부를 오늘(26일)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29호입니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가 연평도에서 실종 직전까지 탑승했던 '무궁화10호'와 같은 499t 규모로 두 지도선의 구조는 일부를 제외하고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21일 0시부터 생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조타실은 가장 윗부분에 있습니다.

내부에는 운항 장비와 CCTV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29호의 외부 CCTV는 선미 2곳과 선수 1곳을 비추지만, 10호에 있던 CCTV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실종 직전 들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실에는 공용 컴퓨터가 있습니다.

조타실에 있던 A씨는 새벽 1시 35분쯤 '행정 업무를 보겠다'며 사라졌습니다.

해경이 A씨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슬리퍼가 발견된 곳은 선미 우현으로 난간의 높이는 1m 안팎입니다.

<피살 공무원 가족> "그 슬리퍼가 누구 건지도 모르고, 동생 건지도 몰라요. 사실은. 그 선원들이 '이건 누구 겁니까'하는데 자기들도 모른다는 거죠."

무궁화10호는 26일 오전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출발해 목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무궁화10호는 27일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입항 예정 시각은 27일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입니다.

현재 무궁화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했던 15명의 동료가 그대로 탑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목포에 도착 후 일단 귀가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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