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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강풍과 싸운 16시간…화재원인 본격 수사

2020-10-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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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일 밤 울산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불이 약 16시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90여명이 다쳤는데, 이들 중 3명은 한때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 남구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불이 약 16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전날 밤 11시 7분쯤 시작된 화재가 9일 오후 2시 50분쯤 진화된 겁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140여대와 인력 1천3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다리차와 헬기까지 투입했으나 강풍에다 사다리차가 닿지 않은 고층으로 불이 번져 어려움을 겪었고 진화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임주택 / 울산소방본부 생활안전담당>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다 보니까 진화작업에 엄청 애로가 있습니다."


이 불로 소방대원 1명과 주민 등 모두 9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이었습니다.

중상자로 분류됐던 3명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사팀은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경찰서 형사팀 등 모두 40명 규모로 구성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보호팀도 꾸렸고, 이와 별도로 울산시도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은 9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임주택 / 울산소방본부 생활안전담당> "발화지점은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사를 해서 나중에 반드시 밝혀 드리겠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와 현장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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