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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 광장…곳곳서 소규모 집회

2020-10-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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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소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대규모 집회는 없어 경찰도 광화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집회 참석자 한명한명 발열 체크를 받고 명부를 작성합니다.

5개 차로의 일부를 펜스로 막아 만든 집회 공간에선 거리두기가 이뤄졌습니다.

모두 90명만 참석하겠다는 조건으로 보수단체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음> "마스크 쓰고 야외에서 100명 모이는 것은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다 이게 정치 방역이란 말입니다."

같은 시간 서초역 인근에도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집회 금지 기준인 100명에서 딱 1명 모자란 99명이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집회를 모범적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해주실 거죠?"

인근에선 11대의 차량을 이용한 시위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은 모처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광화문을 둘러싸고 있던 차벽과 펜스는 사라졌고, 돌발 집회 차단과 치안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경찰들만 이곳을 지켰습니다.

도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을 한가로이 거닐고, 꽃 구경을 즐겼습니다.

<심우진 / 서울시 송파구> "지난주까지 경찰 통제로 오고 싶어도 못 왔는데, 이렇게 개방이 돼서 아이들이랑 같이 오게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한쪽에선 작은 규모의 집회도 있었지만 경찰의 별다른 제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경찰과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주말 집회 현장을 살피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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