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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 승부수 던진 유통업계…"투트랙 전략"

2020-10-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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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떨어졌죠.

그렇다고 오프라인 판매를 포기할 수도 없는데, 유통기업들의 대책은 뭘까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가 지난 4월 7개 유통 계열사를 한 데 모아 선보인 통합 쇼핑몰 '롯데온' 입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선제적 대응에 늦었다는 평가 속에 올 2분기 온라인 성장률은 1.2%에 그쳤습니다.

다른 온라인몰의 성장세에 비하면 부진한 겁니다.

롯데는 각 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행사를 롯데온으로 통합해 첫 대규모 할인행사로 개최합니다.

1만5,000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당일 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는데,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오세훈 / 롯데쇼핑 홍보팀 팀장>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고객 쇼핑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온라인 강화로 덕을 본 신세계그룹은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이마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SSG닷컴은 전국에 자리잡은 이마트의 점포망을 무기로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이마트는 신선·가공식품 라인 강화 등 점포 리뉴얼을 통해 서로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대표에게 SSG닷컴 대표까지 겸직하도록 온·오프라인 부문 수장을 통합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이마트와 쓱닷컴 대표이사 겸직으로 인해 온라인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향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쇼핑 환경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는 '옴니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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