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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요구에…지하철역 드러누워 난동

2020-10-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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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9일)밤 서울역에서 술에 취한 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아무리 강조를 해도 잊을 만하면 이런 일들이 터지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바닥에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켜 소리를 지릅니다.

<현장음> "자 다들 우리 보고 있지 내가 찬다. 내가 차. (일어나세요)"

그러고는 다시 눕는 남성을 철도경찰이 일으켜 세웁니다.

옆에 다른 남성은 바닥에 대자로 뻗은 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지난 19일 밤 9시 40분쯤 2명의 30대 남성이 서울역에서 KTX를 타려다 제지당하자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취한 상태였던 이들은 역에 있는 시설물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에 욕설을 하는 등 40분간 소란을 피웠습니다.

<목격자> "직원분께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부터 가방을 휘두르시고 기물파손이나 폭언과 고성방가를 하셔서…"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지 벌써 다섯 달째지만 유사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 탑승을 거부당하자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다른 승객들을 폭행하고 역무원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일인 지난 5월 26일 이후 이러한 행패로 입건된 수는 430여건에 이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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