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실 벽면에 TV 화면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롤러블TV가 출시되면서 이 같은 풍경 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TV는 물론 휴대전화 등 다양한 곳에서 롤러블 기술이 활용될 전망인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언뜻 보면 일반 TV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말려 사라집니다.
필요할 때면 화면은 다시 위로 올라옵니다.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OLED와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해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도록 한 롤러블 TV입니다.
<이종민 / LG전자 책임> "시청을 하지 않을 때는 화면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화면 뒤에 있던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TV뿐만 아닙니다.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처럼 롤러블 기술은 일상 속 전자제품 곳곳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접고 돌리는 스마트폰에 이어 둘둘 마는 스마트폰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16년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 삼성은 얼마 전 미국특허청에 이와 관련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공식화하고 있지 않지만, 롤러블 형태의 휴대전화를 개발 중인 것입니다.
LG전자는 돌리는 스마트폰인 윙에 이어 내년 초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롤러블 TV나 스마트폰으로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
다만, 롤러블TV가 1억원이라는 초고가에 출시된 만큼 가격을 어떻게 낮추느냐가 롤러블 제품 시장 확대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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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20 19: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