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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공군 묘지 참배…"희생 잊지 않을 것"

2020-10-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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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중 혈맹을 강조하며 중공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했습니다.

회창군은 6.25 전쟁 기간 중공군 사령부가 주둔하던 곳으로 열사능에는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무덤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사능을 참배한 뒤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참전은 "전쟁 승리에 역사적 기여를 했다"며 북·중 양국이 피로 쟁취한 승리는 오늘에 와서도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중국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땅 곳곳에 스며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중공군 묘지 참배에는 박봉주를 제외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대신 박봉주는 중공군 참전을 기념해 평양에 세운 우의탑을 찾아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전달했습니다.

결국 북한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중공군 참전 70주년을 기념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회창군 열사능에 화환을 보냈습니다.

헌화 행사에는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중 양국이 70년 전의 전우애를 되새기며 '혈맹'을 강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를 겪는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지지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 위원장이 중공군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중국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경에는 이런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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