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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몸짱 소방관 달력…"화상환자 돕고싶어"

2020-10-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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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를 통해 뽑힌 소방관들이 달력 모델이 돼서 판매 수익금 전액을 화상 환자들에게 기부하고 있죠.

올해도 마찬가진데요.

정인용 기자가 여기에 참여한 몸짱 소방관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응급환자 처치 교육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저랑 같이 화면을 보시면서 실습을 할 텐데요 먼저 의식을 확인해야겠죠."

어린이집과 요양원, 학교를 다니며 심폐소생술과 화재 안전교육을 하는 서울 동대문소방서 소속 천상목 소방관입니다.

왜소해 보이지만 웃통을 벗자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를 자랑합니다.

천 소방관은 지난 6월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천상목 / 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교> "운동을 오래 하지 않았지만, 카메라 앞에 선 것도 처음이었어요. 직원 모두들 '이 포즈가 좋겠다' 고쳐주면서 재밌게 찍었던 것 같습니다."

식단을 지키느라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기력도 떨어지는 등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그때마다 어린 화상 환자를 떠올렸습니다.

<천상목 / 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교> "9살 미만 어린이들이 화상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항상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고,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는 올해가 7회째로, 수익금 전액은 중증화상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현재까지 기부금만 7억원에 달하고, 수술 등에 도움을 받은 사람만 150명이 넘습니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다음 주 금요일부터 119일간 온라인과 매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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