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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기업으로 성장…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

2020-10-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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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인과 자식을 빼고 모두 바꾸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계 초일류기업의 수장이었던 만큼 그가 남긴 말들도 많았습니다.

초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임사부터 혁신에 혁신을 강조했던 신년사들까지 그의 어록을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취임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목표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이었습니다.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1987년 취임식)>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취임 7년 차인 1993년 미국 시장에서 푸대접받던 삼성의 제품들을 시찰한 데 이어 생산라인에서 제대로 맞지 않는 냉장고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한 것을 본 이 회장.

곧바로 당시 출장지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삼성 사장단을 호출했습니다.

신경영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1993년 독일 프랑크프루트)>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자식 빼놓고는 다 바꿔봐."

신경영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던 1995년에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 회장은 우리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라며 강하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급성장한 삼성.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직전 내놓은 신년사에서는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1등 기업임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들은 삼성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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