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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은 막고 여행·외식쿠폰 뿌리고…"시기상조"

2020-10-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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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여행과 외식을 장려하는 할인권 지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핼러윈 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고삐를 조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건데요.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과 같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재연되지 않도록 핼러윈 기간 대형클럽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한 정부.


감염 발생 억제를 위한 모임 자제를 요청하면서, 불과 하루 뒤에는 광복절 직전 백지화했던 숙박, 여행, 외식 할인권 지급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쿠폰 발행으로 여행을 장려해 내수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지만 엇갈린 정책 행보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할인권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중단, 예약취소 또는 연기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여명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 소비활동 장려 정책은 다소 이른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경제 살리기와 방역의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특정 업종에 대한 소비쿠폰을 통해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고…오히려 감염 확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추후에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의 할인권 지급 정책이 방역의 균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위생 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야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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