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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주축 매머드급 의원모임 출범…與 대권지형 변수

2020-11-2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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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싱크탱크가 출범했습니다.

설립 취지는 연구단체이지만, 현역 의원만 60명 가까이 참여하는 모임인 만큼 향후 당내 대권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새 싱크탱크의 이름은 민주주의 4.0 연구원입니다.

현역 의원만 60명 가까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로, 앞으로의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장> "코로나 위기로부터 국민을 구해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설립 취지는 연구단체지만, '친문'계 의원들이 모임을 주도하는 만큼, 이들이 대선 경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1, 2위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도하는 판을 흔들면서, 상황에 따라 '제3의 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당사자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적인 모임을 할 의도는 전혀 없다. 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 정치·경제·사회 많은 영역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모임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다자 구도'를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내 현역 의원 3분의 1이 참석하는 대규모 단체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재집권'을 기치로 내건 만큼, 이들의 행보에 당내 대선 주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대표나 이 지사 지지율이 20% 초반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그리고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장관 등 86그룹, 여기에 박용진 의원 등 97세대까지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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