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약 2천년전 화산 폭발로 소멸한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두 남성의 유해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됐다고 가디언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고고학공원은 폼페이 유적지의 한 대형 주택 지하실에서 검게 그을린 두 남성의 전신 유해를 출토했습니다.
30∼40살로 보이는 남성의 유해에서는 모직 망토를 목에 두른 흔적이 남아, 당시 그가 높은 신분에 있는 부유한 시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옆에서 발견된 18∼25살 남성은 로마 시대에 보편적으로 입던 무릎 길이의 웃옷 '튜닉'을 걸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의 여러 척추골이 부서진 것으로 보아 고된 노동을 한 노예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 고고학 담당자는 "이 둘의 손과 발에 힘이 꽉 들어간 것으로 미뤄 열충격으로 사망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박혜진·손수지>
<영상: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1/23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