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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억울하고 아픈 10년이었다"…연평도 포격 도발 어느덧 10주기

2020-11-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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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23일로 10년이 됐습니다.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와 주변 해상에 76.2㎜ 평사포와 122㎜ 방사포 등 포탄 170여 발을 퍼부은 사건으로, 1시간 동안 계속되는 과정에서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명이 다쳤습니다. 거대한 폭발음 속에 여러 채의 집들이 화염에 휩싸이며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이날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서는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부친 서래일(61) 씨와 모친 김오복(60) 씨, 고(故)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조(57) 씨와 모친 이순희(54) 씨가 '명예해병'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오복 씨는 먼저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 편지를 읽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김 씨는 "10년 전 오늘 12시경 '엄마, 드디어 휴가 나가요'라며 들뜬 전화 소리가 지금, 이 순간도 생생하기만 하다"면서 "너희들은 여전히 22살, 20살로 우리 부모 맘속에 기억되고 있는 아픔과 억울한 10년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추모식 후 유가족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헬기로 연평도로 이동해 두 해병이 전사한 곳을 찾아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종안>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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