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재선에 실패한 후 공개활동 횟수를 확 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전통에 따라 칠면조 한 마리를 사면해 주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콘'(Corn·옥수수라는 뜻)라는 이름의 칠면조가 사면을 받았는데요.
미국에는 1957년부터 추수감사절에 맞춰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칠면조 한 마리를 특별 사면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각 가정의 식탁에는 칠면조 구이가 오르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받은 칠면조는 식탁으로 가지 않고 끝까지 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군 및 법집행 영웅들에게 사랑을 보낸다"면서 "미국 우선주의는 사라져서는 안 된다. 미국 우선주의 말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미국 우선주의 철폐를 공언한 차기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내놓은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종안>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1/25 16: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