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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제 저녁 열병식 거행…신형 SLBM 공개

2021-01-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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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4일)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회를 통해 언급됐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도 공개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저녁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어제(14일)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이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 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는데요.

광장에서는 축포와 함께 전투기 비행이 이어져 야간 열병식의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는 '북극성-5ㅅ'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SLBM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수중 전략탄도탄에 대해 "세계최강의 병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열병식에는 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 무기가 등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은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다음 주 출범하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향후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이제 당대회 일정도 모두 마무리된 겁니까?

[기자]


네, 당대회 기념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밤 시간대 열병식을 연 것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열었는데요.


'핵보유국'과 '핵 무장력' 같은 단어를 나열하며 군사력을 재차 과시했습니다.

열병식 개최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아직 조선중앙TV를 통해 그 모습이 녹화 중계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열병식 후 무도회와 불꽃놀이도 펼쳐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 본회의와 기념행사까지 총 열흘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8차 당대회를 통해 '국방력 강화'를 당규약에 명시하고,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의 계획을 공개하는 등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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