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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고령자 잇단 사망…노르웨이, 백신권고 수정

2021-01-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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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 중 사망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고령층과 치명적인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백신이 위험할 수 있다며 접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코로나19 누적감염자는 5만8천여명, 사망자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겨울철 접어들며 연일 수백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노르웨이 정부도 지난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긴급승인했고, 그동안 4만명 이상이 접종했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 가운데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테이나 마드센 / 노르웨이 의료당국 관계자> "백신 접종 직후 목숨을 잃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환자들 중 일부는 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기저질환의 악화를 불러왔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고된 백신접종 사망자만 20여명.

사망자 대부분은 코로나 고위험군인 요양원에 있던 80대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의 안전성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스테이나 마드센 / 노르웨이 의료당국 관계자> "예상했던 바로 백신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소수의 중증 환자 그룹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려고 합니다."

대신 백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는 연령대를 기존 80세에서 75세로 낮췄으며, 치명적인 중증환자 등 취약층에 대해서는 접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또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만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이나 마드센 / 노르웨이 의료당국 관계자> "(그래도) 백신접종이 해결책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평소처럼 백신접종을 진행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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