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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재검토 들어간 美외교사령탑…북미관계 어디로

2021-01-2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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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새 행정부가 어떤 대북 전략을 펼지도 주목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압박과 관여 정책 모두에 가능성을 열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관계의 미래는 아직 안갯 속입니다.

북한의 8차 당 대회와 미국 외교·안보 라인의 청문회에서 양측의 생각이 일부 드러났지만, 확실한 방향은 아직 읽기 어렵습니다.

우선 북한은 '강대강·선대선'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며, 핵 능력을 계속 개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미측은 북한 문제가 계속 악화해왔다며, 대북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압박과 관여 정책을 모두 언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후보자> "북한을 향한 전반적인 접근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볼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지를 갖고 있는지, 이 선택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압력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인지, 다른 외교적 계획이 가능할지…."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의 재개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걸고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평가됩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앞에 다른 국내외 현안이 쌓여 있어, 북한 문제가 선순위에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일단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된 오는 3월이 북미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이 훈련이 적대정책의 일환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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