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8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감염될까 불안해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상권이 침체되자 상인들이 나서 전수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건대 맛의 거리'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됐습니다.
외관은 여느 임시 선별검사소와 똑같지만, 이곳에선 음식점 점주들과 종사자들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처 한 헌팅포차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주변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상인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할 것을 감수하고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표성자 /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진구지회장> "상인들이 나서서 하루 영업을 포기하더라도 (전수검사에) 응하자, 그런 의미가 크죠. 손님들이 맛의 거리에 오게끔 유도를 하기 위해서, 영업 활성화를 위한 거죠."
임시 선별검사소는 22일부터 사흘간, 상인들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됩니다.
광진구는 음식점 1천여 곳의 점주와 종업원 등 약 3,500명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선갑 / 광진구청장>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 선제검사를 실행 중입니다. 확진자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제검사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와 상인회가 협력해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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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2/23 19: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