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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구성] 나경원-오세훈 첫 맞대결 "남 탓 정치" vs " 총선 책임"

2021-02-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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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3일) 서울시장 후보들의 3번째 맞수 토론을 열었습니다.

나경원 후보 대 오세훈 후보, 오신환 후보 대 조은희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었는데요.

팽팽했던 토론,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무책임한 사람에게는 천만 서울시를 맡길 수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사람만이 이 서울시를 구해낼 수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저 오세훈, 여러분께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이 마음의 빚,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고요. 10년 동안 많이 갈고 닦았습니다. 단단해졌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올해 2조를 마련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2조를 만들어냅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지금 추경 편성하면서 깎을 것 깎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추경을 편성할 때는 예산(심사를) 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다 꼬리표 붙어있잖아요…그걸 깎아내서 '숨트론'을 쓰면 결국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거죠."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그러면 1년 남은 시장이 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손 놓고 있겠다? 그런 자세로는 전시의 서울을 극복할 수 없다…왜 그렇게 소극적인 서울 시정을 하시려고 하십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건 고백하셔야 됩니다. 공약 욕심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나눠줄 수 있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까 지금 감당을 못하고 계시는 거예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민간토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니 어떤 민간인이 자기 토지에 50년 가는 아파트 들어오는 거 자기의 사유재산권이 제한되는 것인데 그걸 수용할까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땅을 내놓는 분들에게는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세, 각종 세제 혜택을 드림으로써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 문제가 뭡니까? 사유재산권을 제한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민간이 협조해야지 제대로 되겠다고 한 건데,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잘 되고 있거든요. 일본에서 잘되고 있거든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시장 재임 시절에 '시프트'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시프트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SH공사의 빚이 매년 2,000억 원씩 발생한 것 아십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따지고 보면 자산을 10조 이상 남겨준 흑자 사업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번 1년 동안은 신혼부부에게 혜택 줄 게 거의 없다는 이야기네요…나경영이다, 이런 말씀이 나올 여지도 없는 것이…"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인허가를 빨리하면 첫 삽을 뜰 수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신혼부부들에게, 또 어린아이들 키우는 분들에게 차량기지 위에 지으면 소음, 진동이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할 때 차량기지 위에 짓는다는 공약을 했다가 하나도 못 하고 결국 임기를 맞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본인이 재임 시절에 지으셨죠, 신정 차량기지 임대주택? 그때 차량기지 임대주택을 생각하셨나 봅니다…차량기지 위에 훨씬 우리 시민들이 좋아하는 임대주택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결국에는 돈을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도 보조금이라는 표현을 쓰시지 않으셨습니까…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현금 지원이 아닌가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아니, 그게 현금 나눠주기하고 같습니까? 상환을 하는 것인데?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투자하는 것, 저는 민선 2기가 되면 더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그 넘치는 신혼부부에 대한 애정은 저는 120% 동의하지만, 이번 1년 이내에 혜택을 드릴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희망을 드리기 시작하죠."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그때 든 생각이 10년 전의 무상급식 주민 투표였습니다. 아니 또 이것마저 편 가르고 시민들 사이에 왈가왈부 이야기가 나오게 하시는가…출마하실 때 조건부 출마를 거셨습니다. 저는 늘 오 후보를 보면서 과연 소신이 뭔지 철학이 뭔지,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인지…"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조건부 출마 아니었고요, 열흘 동안 기다리면서 우리 당으로 들어오시라. 그러면 원천적으로 후보가 흩어져서, 야권이 분열해서 패배할 일 없다는 제안이었고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어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내대표 할 때 한 게 뭐냐고…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시는 것 보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나경원 후보께서 지난 총선 때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렸던 속뜻은 장외투쟁 열심히 한 것, 그것 비난했던 게 아닙니다. 사실은 결과적으로 얻어낸 게 없었던 점에 대해서 지적했는데 본인은 굉장히 뼈 아프셨을 겁니다. 그러나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죠."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기려면 바꿔야 합니다. 사람을 바꿔야 이길 수가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10년 전의 실패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번 선거는 1년 2개월짜리 시장을 뽑습니다. 초보 운전자도 10년 전 장롱 면허 운전자도 안 됩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88 올림픽대로 그리고 강변도로 다 지하화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아마 20년 정도 해도 될까 말까 한 이런 상황을…서울시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입체 도시를 도로와 철도를 지하화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인터뷰에서 보면 어느 천년에 그걸 하느냐, 그것은 다 주장해놓고, 말장난이다, 그래서 입체 도시 개념이 저는 조금 자가당착 부분이 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1년에 지금 7만8000호를 공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65만 호면 13만 호를 공급해야 되는데, 그 2배 가까이 되는 아파트를 어디에다가 짓겠다는 겁니까?"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제 주택 65만 호 공약은, 저는 오히려 오신환 후보가 (공약한 공공 공급이) 3만 호라는 게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런 숫자가 저는 무의미하다는 거예요. 후보들마다 천차만별로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다…"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기존의 낡은 사고방식이 아닌가 생각하고요…문재인 정부랑 똑같이 그 위에(태릉골프장 부지 등 위에) 3만 호 짓겠다…발상의 전환을 해야 하는 겁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경부고속도로 공약을 7년 전부터 했잖아요. 7년 동안 구청장 하시면서 못했잖아요. 이제 앞으로 시장이 돼서 1년 2개월 동안 9개의 지하도로 만들면서 경부고속도로 덮을 겁니까? 어느 시민이 그걸 믿겠습니까?"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5년 동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제가 해내겠습니다. 제가 7년 동안 연구한 겁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집은요, 상상 위에 짓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짓는 게 아니에요."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그러니까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기본적인 공부가 덜 되셔서 지금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오 후보님이 시의원을 하셔서 행정에는 아직 좀 모르시는 것 같아요."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저는 시의원만 한 게 아니라 국회의원 2번 했어요. 구청장을 하셔서 서울시의 큰 틀에 대한 비전(은 약한 것 같다)…"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정말 행정을 모르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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