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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년 된 이층집 통째로 이사…"비용만 4억 원"

2021-02-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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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이색적인 이사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려 139년 역사의 이층집을 통째로 옮긴 건데요.

이사 비용만 4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건물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듯합니다.

착시현상이 아니라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층집 한 채가 원래 모습 그대로 대형 트럭에 실려 옮겨졌습니다.

주민들은 도로 주변으로 몰려나와 좀처럼 보기 힘든 이사 장면을 카메라와 휴대전화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져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은 원래 부지의 재건축으로 없어질 뻔했는데요.

무려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으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친 끝에 새 터전을 찾아 이사했습니다.

움직인 거리는 불과 800m 정도였지만, 파손 우려로 천천히 옮겨지면서 4시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집주인은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 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4천만 원을 지불할 예정입니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입니다.

이 작품의 캔버스 왼쪽 상단 구석에는 아주 작은 글씨의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이라는 뜻으로, 그동안 다른 사람에 의해 새겨진 것이라는 주장 등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요.

해당 문장을 그림에 새겨넣은 건 화가 자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의 글씨체와 그림의 문장을 비교해본 결과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의 친필이라고 밝혔습니다.

작품이 처음 전시될 당시 뭉크의 정신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는데, 뭉크가 편지나 일기를 통해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깊이 상처받았음을 언급한 바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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