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학을 앞두고 학교 앞 안전을 위해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도로를 점령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신호등마다 최첨단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금지 팻말 뒤로 나란히 차량 3대가 주차 중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후문 앞 도로입니다.
<최주혁 / 서울 목운초 6학년> "차에 치일 뻔하기도 하고 차가 너무 많이 주차돼 있어서 무서웠어요."
이곳은 당연히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현장음> "여기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차량 주정차 금지구역입니다. 차량 이동해 주세요."
개학을 앞두고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강도 높은 주차 단속이 시행됩니다.
<이정미 / 양천구청 주차관리팀장> "설 명절과 코로나 때문에 단속을 완화했던 것을 종전대로 개학 시점에 맞춰서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주차 단속 강화는 학교 주변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서 이뤄집니다.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반발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시옥 / 서울 양천구> "주차공간을 마련해주고 단속을 해야지. 그럼 대던 사람은 차를 어디다 두고…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과속도 위험합니다.
학교마다 스마트 신호등이 설치됐습니다.
바닥에는 LED가 깔렸습니다.
과속 차량의 속도와 번호가 곧장 도로 위 전광판에 표시됩니다.
<김수영 / 서울 양천구청장> "스쿨존 내에서 자동차 사고뿐만 아니라 이륜차도 요즘에 많이 다니는데 오토바이 사고도 줄일 수 있도록 안전한 통행로 확보에 더 힘쓰겠습니다."
조만간 이곳 지자체는 번호판이 뒤에 있어 단속이 어려운 이륜차 과속도 잡아낼 최첨단 CCTV까지 학교 앞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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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2/24 07: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