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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양자회담 상대는 캐나다…중국 견제 합의

2021-02-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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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전통대로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취임 첫 양자 정상회담 상대로 골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양국 사이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지만, 두 정상은 중국 견제 등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양자 정상회담 상대는 이웃이자 핵심 동맹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됐지만, 배석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와 인연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녹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에게 캐나다만큼 가까운 친구는 없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고등학교 때 몬트리올에 거주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불편한 관계였던 트뤼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기후변화 대처를 통 크게 들고나오셨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리더십을 매우 그리워해 왔습니다."

양국이 60여 년 전 창설한 항공 우주 공동방위조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NORAD)의 현대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올랐지만, 또 다른 핵심의제는 중국의 부상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주요 7개국, G7 화상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 견제에 뜻을 모았고,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두 명의 석방을 위해서도 협력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기에는 중국과 더 잘 경쟁하고 우리 이익과 가치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중단시켜 캐나다 측의 반발을 샀지만, 두 정상은 불편한 문제는 접어두고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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