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80대 노인이 30년 동안 모은 돈이 쌀자루 9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 수마트라 주 사와룬토에 사는 팔류리 비옥(81)씨는 30년 동안 집에서 차곡차곡 모아 보관 중이던 현금을 쌀자루 9개에 나눠 담아 은행에 가져갔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팔류리 씨는 이웃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5포대에는 동전을, 4포대는 지폐를 담았는데요.
동네 은행에 가서 생애 처음으로 만든 그의 통장에는 1억 루피아(약 800만원) 이상이 찍혀 은행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팔류리 씨가 쌀자루에 현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집에 들이닥쳐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모든 돈을 강탈당하면서 이후부터는 자신의 돈을 보호하려고 쌀자루에 현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혜림>
<영상: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3/02 17: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