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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성 마사지사 강간미수범 검거…협박·폭행도

2021-03-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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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사지숍에서 여성 직원을 마구 때린 뒤 성폭행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급했던 피해 여성은 2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다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고통스럽게 땅을 기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하고 아까 그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구로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마사지를 받던 손님 50대 남성 A씨는 여성 직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당하자 돌변했습니다.

옷을 벗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여직원을 협박하고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핸드폰까지 빼앗았습니다.

여성은 결국 다급하게 2층 창문을 열고 도망쳤습니다.

피해 여성은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후 이곳에 몸을 숨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피해자는 가해 남성이 없어진 걸 확인한 후 다시 업소로 들어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범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가해자도 스스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XX금고 앞에서 (병원으로) 간 건데 신고자가 비협조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곧장 해당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나온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구속수사 중인 서울 구로경찰서는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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