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서 밀렵꾼이 쏜 총알 5개가 몸의 곳곳에 박힌 호랑이가 구조돼 총알 제거 수술을 받고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남은 여생에 뒷다리를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하는데요.
3일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호부에 따르면 15살인 이 호랑이는 지난달 22일 테렝가누주의 한 마을 팜농장에서 총상을 입고 뒷다리가 마비된 채 발견됐습니다.
야생동물보호부 직원들이 구조했고, 2일 총알 제거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검사 결과, 밀렵꾼이 쏜 총이 호랑이의 척추를 관통했으며 가슴과 복부에도 총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압둘 카디르 아부 하심 야생동물보호부 국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성공적으로 총알을 제거했으며 호랑이는 식욕을 되찾는 등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 박도원>
<영상 :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호부 페이스북>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3/03 17: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