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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원에 폭포까지"…백화점 새 점포로 코로나 '정면돌파'

2021-03-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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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기울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과거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적용한 신규 출점을 통해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1층부터 천장까지 낸 유리를 통해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고, 실내에 나무와 꽃들이 가득합니다.

12m 높이의 인공 폭포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물소리는 마치 야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공원을 연상케 하지만 사실 이곳은 백화점입니다.

창문과 시계를 없앴던 전통적인 백화점 인테리어의 공식을 깨고 파격 변신에 나선 겁니다.

<양명성 /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코로나19가 장기화해서 심신이 지치고 힘드신 고객 분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백화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줄어든 6,534억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객 발길이 줄면서 실적 직격탄을 맞았는데, 백화점 3사는 올해 대형 매장 출점을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개점을 목표로 동탄점을 준비 중이고,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8월 대전 엑스포점 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다보니 내수 회복세가 더딜 경우 실적 호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한 대면 소비를 이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오프라인 출점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경기회복세 등에 불확실성이 있어서 이 부분이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코로나가 바꿔놓은 소비 형태에 대응해 유통업계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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