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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밭 갈아엎고 왕버들나무 심은 LH 직원…"선수 아니면 못할 일"

2021-03-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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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에 땅을 매입하고, 희귀수종을 빽빽이 심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8일 토지보상·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한 간부급 직원 A씨는 2017∼2020년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매입해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희귀수종으로 꼽히는 왕버들 나무를 심었는데요.

1㎡당 180∼190㎝ 길이의 나무가 촘촘하게 심어져 있었는데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를 지나치게 빽빽하게 심어 보상금을 많이 타내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 있지만 왕버들 나무가 희귀수종이다 보니 보상에 대한 자료와 근거가 부족해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원칙은 있으나 이론과 현실은 다소 괴리가 있다"며 "이번 일은 LH 직원처럼 선수가 아니라면 도저히 벌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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