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다음 주 한·일 순방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12일 공개한 국문·영문 서한에서 "한일 양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설득하는 데 도움을 부탁한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깊은 논의를 위해 방한 기간에 면담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장관님은 지난 1월 27일 취임일 겸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아, 나치 독일이 학살한 가족분들을 기억하면서 역사 왜곡을 반박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를 실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공감을 요청했는데요.
블링컨 장관의 의붓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폴란드 홀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민가경>
<영상: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3/12 17: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