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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혈전' 3건…AZ백신 60세 미만 접종 중단

2021-04-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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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을 보인 사례가 3건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혈전 논란이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0세 미만 접종을 중단하고 오늘(8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특수-보건교사 접종도 연기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혈관 속에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고 굳은 핏덩어리를 '혈전'이라고 합니다.


이런 핏덩어리가 폐나 심장에서 혈관을 막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이 혈전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3건.

첫 번째 사례는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60대 환자로, 접종 후 사망했는데 부검 과정에서 혈전 소견이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뇌정맥동 혈전증'이 나타난 20대 남성의 경우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폐와 다리 부분에 혈전이 발생한 20대 여성은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혈전 논란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독일에선 접종 후 희귀 혈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0세 미만 접종을 중단했고, 영국은 아동 대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일단 접종이 예정돼있던 특수-보건교사 접종을 보류하고,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 가운데 60세 미만 접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은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나아가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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