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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 만의 귀환'…시의회 협조 과제

2021-04-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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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만에 서울 시장으로 돌아오게 된 오세훈 후보.

임기는 1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쌓여있는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정 운영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불발로 시장직을 내려놓았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옵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답게 오 후보는 취임하자마자 속도감 있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1호 공약인 '1인 가구 불안 해소'를 위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각종 대책들을 통합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무담보·무이자 등 '4무 대출'도 빠르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심의 향배를 가른 부동산 문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스피드 주택공급'을 강조한 오 후보는 향후 5년 안에 36만 호, 이 가운데 절반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조례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시의회 의석의 절대 다수를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오 후보는 이미 10여년 전 무상급식 투표·서울광장 이용 문제 등으로 시의회와 충돌한 바 있어, 임기 1년짜리 야당 시장에게 시의회가 협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5년 전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던 오 후보가, 달라진 시정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시 내부 갈등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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