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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증오범죄 대부분 정신이상자 소행"…체포 전력

2021-04-0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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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공격이 대부분 경찰에 자주 체포되고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시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관리가 더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미국 맨해튼 한복판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한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

엘리엇은 보호관찰을 받는 상태였고, 정신적 문제가 의심되는 노숙자였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 공격 대부분이 엘리엇처럼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의 소행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에서 3월 마지막 2주일간 아시아계 공격 혐의로 체포된 7명 중 최소 5명은 경찰에서 '정서장애' 판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사건 전에 하나 같이 체포된 경력이 있었으며, 많게는 수십 건에 이르기도 합니다.

<더못 셰이 /뉴욕경찰 국장> "왜 그들을 감옥에서 풀어주거나 밀어내죠? 그들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니라 노숙자 시설이나 대피소 등에 수용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정신적 문제가 있는 전과자들이 사후 치료와 주거, 직업에 대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아시아계 등을 상대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뉴욕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기관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잠복·유인 경찰도 배치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전과자들의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수천명의 노숙자를 빈 호텔에 분산 수용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더 느슨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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