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떠나는 김종인 "국민의힘 철저한 자기혁신 노력 계속해야"

전석우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물러났습니다.

이미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여의도에서 사라지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는데, 선거가 마무리되자마자 짐을 꾸린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우선 재보선 압승에 대해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고 경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내부 분열과 반목을 꼽았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봤듯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권을 담당할 수권 정당으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더욱 철저한 자기 혁신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낡은 이념과 특정한 지역에 묶인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퇴임 기자회견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전석우>

<영상: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4/08 12: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