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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AZ백신-희귀혈전 관련 가능성"…전 성인 대상 권고는 유지

2021-04-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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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검토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기관들은 부작용 발생 사례가 드물고, 코로나19 예방 이익이 더 크다며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체로 유지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성명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도 이 백신 관련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인과관계는 일부 인정했지만, 두 기관은 부작용 사례가 극히 적고 백신의 전체적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더 크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준 레인 /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장> "우리의 검토는 이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극히 작다는 것을 뒷받침합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청은 이 백신에 대한 전 성인 대상의 접종 권고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영국도 30세 미만은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지만,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고 거듭 부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백신 전문가들은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계를 놓고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문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애매모호한 입장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 기관별로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일부 유럽 국가들은 안전을 위한 발 빠른 조치에 나섰습니다.

스페인은 60∼65세에만 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고 이탈리아는 60세 이상, 벨기에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만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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