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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폭증…올림픽 먹구름

2021-04-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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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1년 미뤄져 올여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지난달 21일)> "비상사태가 해제됩니다. 다른 나라처럼 엄격한 제한 없이 일본의 코로나 대응은 정확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올 초 수도권을 시작으로 11개 광역지자체로 확대했던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지난달 22일 수도권 4개 지역을 마지막으로 70여 일간 유지됐던 이 조치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성급한 게 아니냐는 여론에도 일본 정부는 밀어붙였습니다.

그러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감염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양상입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긴급사태 기간 한때 세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연일 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3천 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합니다.

지난 2월22일부터 1주일간 50명대였던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긴급사태 해제 이후 1주일 만에 760명으로 불과 한 달 만에 14배가 늘어났습니다.

이 중 서일본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두드러졌고,

<요시무라 히로후미 / 일본 오사카부 지사> "오사카부와 효고현에서 발견된 대부분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결국 이동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대형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 일본 오사카부 지사> "오사카시에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다음 달 초 전체 감염자 중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년 연기된 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두고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는 일본 정부로서는 또다시 부닥친 코로나라는 암초 앞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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