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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봉쇄 해제 1년…코로나19 방역 선전전

2021-04-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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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은 한때 도시 전체가 봉쇄됐었는데요.

봉쇄 해제 1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방역 성과를 과시하는 대규모 선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한 식당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출근 시간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인데, 식당 안 좌석은 이미 가득 찼습니다.

<식당 손님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서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한은 모두 회복됐고, 사람들의 삶은 정상화됐습니다."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다 풀려난 지 1년.

우한의 상인들은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식당 주인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코로나19로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지금은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빈 상점이 거의 없습니다."

기차역은 다시 인파로 북적이고, 도로에도 다시 차량 통행이 늘었습니다.

쇼핑몰, 관광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여행 플랫폼이 집계한 결과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린 10대 관광지 가운데는 우한의 이름도 올랐습니다.

<저우즈핑 / 편의점 주인> "계절 변화에 맞춰 상점을 벚꽃으로 꾸몄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 해제 1년을 맞아 다음 주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선전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과 우한 방역에 공헌한 외국 인사들도 초청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외교부가 처음 마련한 국제적인 홍보 행사입니다."

방역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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