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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갑자기 무릎꿇은 김태현 "숨쉬는 것도 죄책감" 사과했지만

2021-04-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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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만24세)이 9일 마스크를 벗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김태현은 이날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했는데요.

김태현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첫 질문을 받자 경찰관에게 "잠깐 팔을 놔주겠느냐"고 요청하더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심경을 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면서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저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면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검은색 상·하의 차림이었으며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질문에 "죄송하다"고 연발했지만 상세하게 대답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다 답변을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씨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제작 : 왕지웅·전석우>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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