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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개입' 이진석 靑 상황실장 기소

2021-04-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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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추가 기소인데요, 이번 기소로 검찰은 관련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실장이 사회정책비서관에 재직하던 중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관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인데요.

검찰은 지난 2017년 10월 이 실장이 당시 후보였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에서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재모병원 유치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는데요.

이 실장이 이듬해 3월 울산 공공병원 관련 내부 정보를 송 시장 측에 제공해 공약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두 달 뒤에는 예타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실질적인 조사가 종료됐지만, 선거일에 임박한 2018년 5월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지난해 1월 송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 뒤 1년 4개월 만에 추가 기소가 이뤄진 건데요.

검찰은 이 실장을 총 3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31명은 모두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중앙지검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련 수사를 모두 종결했고, 송 시장의 뇌물 의혹 사건 등은 울산지검에 보냈습니다.

검찰은 이 실장의 혐의를 진행 중인 재판에 합쳐서 같이 심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소된 송철호 시장 등의 재판은 다음 달 10일 첫 공판 기일이 잡혀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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