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9일)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25)에게 살인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던 김씨는 서울동부구치소로 송치 전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김태현은 취재진이 '피해 유가족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갑자기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줄 수 없냐는 요청에도 주저없이 응했는데요. 김태현의 송치 현장을 지켜본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잘못을 했다고 느끼면 정면을 바라보기 힘들다"면서 "전형적인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 사실을 알고 어떤 행동을 할지 머릿속으로 재연해 본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4/09 17: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