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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백신여권

2021-04-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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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 증명서, '백신여권'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백신여권>입니다.

백신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국제 통용 증명서를 일컫는데요.

백신을 언제 접종했는지, 검사 결과가 음성인지, 또 6개월 안에 양성 판정을 받고 자연 면역력이 생겼는지 등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 1월,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백신여권을 도입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도 '녹색 여권'이라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은 모든 격리 의무는 물론 공공시설 이용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영국, 유럽연합, 태국, 중국 등 주로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최소 15개 나라는 백신여권을 이미 도입했거나 앞으로 도입할 예정인데요.

백신여권을 통해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중국산 백신을 맞아야 백신여권을 발급한다는 속내를 내비치면서 백신 패권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백신여권은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끼리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백신여권에 대해 여러차례 반대 입장을 밝혔고, 미국도 정부 차원에서 백신여권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달 중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디지털 예방접종 인증 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접종 증명을 받더라도 여행이나 시설 이용 등에서 편의를 누리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은 만큼, 실제 백신여권의 역할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 인력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현재 국내 상황에서 "백신여권 도입은 아직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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