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야심한 밤 학교에 '쿵쿵쿵'…야생 점보 코끼리의 무단 침입

(서울=연합뉴스) 태국에서 굶주린 야생 코끼리가 야심한 밤 텅 빈 학교 교정에 들어와 먹이를 구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3시께 태국 찬타부리주 왓 카오 웡콧 학교에 야생 점보 코끼리 한 마리가 들이닥쳤습니다.

학교 CCTV 영상을 보면 배고픈 코끼리는 화단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먹을 것을 찾는 등 한동안 어슬렁거리더니 어딘가로 사라졌는데요.

코끼리 발에 짓밟힌 식물은 엉망이 됐고, 학교 건물 바닥까지 파손됐습니다.

야생 코끼리들이 학교를 찾아오는 이유는 먹이인 야자나무 열매 때문인데요.

학교가 야자나무를 아예 잘라냈지만 코끼리들은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영상 속의 수컷 코끼리는 몸무게 약 4t에 길이 50cm의 상아를 가진 거구로, 이미 이 동네의 집과 학교를 5차례 급습해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민가경>

<영상: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4/09 17: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