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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필립공 영면에 들다…코로나19로 조촐한 장례식

2021-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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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 필립공의 장례식이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열렸습니다.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중 행사 없이 직계 가족 등 30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곁을 70여 년 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필립공.

그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국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열린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대중 행사는 생략됐고, 여왕과 자녀 등 직계 가족과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여왕도 떨어져서 혼자 앉았습니다.

<데이비드 코너 / 윈저 주임사제> "우리는 여왕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충성심, 국가와 영연방에 대한 봉사, 용기와 강인함, 믿음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필립공은 20여 년 전부터 손수 장례식을 꼼꼼히 기획했습니다.

랜드로버 영구차 개조와 도색까지 관여했을 정도.

관 위에는 군 복무 경력과 그리스 덴마크 왕자 혈통을 강조하는 깃발, 해군 모자, 칼, 화환 등이 놓였습니다.

장례식에는 최근 왕실과의 결별 배경에 대해 폭탄 발언을 던졌던 해리 왕자도 참석했습니다.


그는 장례식 후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대화를 나눠 이번 장례식이 화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윈저성 주변도 필립공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스텔라 니콜로프 / 추모객> "우리는 이 힘든 날에 왕실과 여왕을 지지하고,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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