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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모든 것 책임지고 사퇴"

2021-05-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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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오늘 오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자녀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홍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회사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결정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며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을 다시 한번 믿어 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는데요.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거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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