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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살해·유기 남동생 송치…"사이코패스 성향 없어"

2021-05-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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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강화군 석모도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송치 전 이뤄진 프로파일러 조사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20대 남성 A씨가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장소입니다.

범행이 일어난 건 지난해 12월 중순쯤입니다.

인천 남동구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30대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는 수십㎞ 떨어진 석모도에 누나의 시신을 버렸습니다.

범행 후엔 숨진 누나의 스마트폰과 SNS 계정을 사용해 마치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가족을 속였던 A씨의 거짓말은 4개월 만에 끝이 났습니다.

<누나 살해 피의자> "(누나 장례식장 갔다 왔다던데 왜 갔다 왔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수할 생각 없으셨어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잘못했다"며 "부모님께 사죄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프로파일러 조사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간이 정신진단검사와 문장완성검사에서도 특별한 정신적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차후 누나의 스마트폰과 은행계좌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도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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